- 與 “적폐청산…文 성공이 국민의 성공될 수 있도록” - 野 “세계에 역행하는 법인세 인상, IMF보다 더 큰 위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017년을 마무리하는 31일, 여야는 각기 다른 한해 평가를 내놨다. 정권을 잡은 더불어민주당은 ‘영광스러운 한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적폐청산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정권을 빼앗긴 보수야권은 안보와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며 정부 견제를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2017년 참 다사다난했다. 촛불로 한 해를 시작했고,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영광스러운 한해였다”고 했다.
이어 2018년 목표로 “적폐청산과 사람중심 경제, 개혁 정책”을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헌신하겠다”며 “정의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 민생과 복지는 포기할 수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 2017년을 ‘위기의 해’로 규정했다. 촛불보다 안보와 경제를 강조한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한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맞았다”며 “북핵으로 5천만 우리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었고 서민 경제는 도탄에 빠졌다”고 했다.
구체적인 경제 불안의 증거로는 “한미 FTA 재협상,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세계적 추세와 역행하는 법인세 인상”을 들었다. 홍 대표는 “이렇게 가다가는 IMF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보 불안은 외교 문제와 엮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정부는 정치적 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다”며 “대북 구걸과 굴종 외교로 국격을 훼손하고 정치 보복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홀대론이 제기된 문재인 대통령 방중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국익의 편이다”며 “올 한 해 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신보수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변화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도 있었겠지만 이제 더 단단하게 뭉치고 결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안보와 경제에 대해서는 홍 대표와 궤를 같이 했다. 유 대표는 “북의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는 최대의 위기에 처했고, 경제와 민생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라며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산 문제는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정부보다 자유한국당을 책임의 주체로 봤다. 유 대표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보수,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는 수구보수와 과감하게 결별한다”며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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