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염과 분노’ 출간 중단 좌초 - 출판사 “출판 일정 나흘 앞당기겠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 대해 “거짓말로 가득찼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가짜 책 저자에게 백악관 방문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면담 신청을) 여러번 거절했다”며 “책 속의 정보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자의 과거를 봐라. 그와 엉성한 스티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엉성하다’고 지목한 스티브가 저자와 인터뷰한 스티브 배넌인지, 책 출판사인 ‘헨리 홀튼 앤드 컴퍼니’ 사장 스티브 루빈인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같이 분노를 표출한 것은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책 출간을 막으려는 시도가 무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책은 트럼프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 정보원들을 만난 것을 ‘반역적’이라고 표현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말이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암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이 공개되자 출판사에 출판과 공개, 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오히려 출판일정을 나흘 앞당겨 오는 5일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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