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아시아 주요 증시에 쏟아부은 자금이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아시아 7개국 증시(한국ㆍ대만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ㆍ베트남) 순매수 금액은 31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매수(26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2012년 534억5000만 달러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려난 유동성이 꾸준히 이들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주간 단위로 단 4주를 빼고 모두 아시아 신흥국 증시를 순매수했다. 최근엔 9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지역 중에서도 특히 대만과 인도, 베트남 등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해당 국가의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역시 올해 외국인이 3조317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순매수(3조1943억원)를 넘어섰다. 대만과 인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2주 연속 한국이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향후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한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시장의 상승요인으로 꾸준히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