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첫 달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1월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아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92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2%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대 1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이다. 또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 8.9%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96억9000만달러) ▷일반기계(44억5000만달러)▷석유화학(42억달러) ▷컴퓨터(8억9000만달러) 등 4개 품목은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치다.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ㆍ 24억8000만달러)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ㆍ 7억달러)는 각각 16개월, 19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늘었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ㆍ 6억달러) 수출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133억9000만달러)으로의 수출이 24.5% 늘었다.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중국, 아세안(83억2000만달러), 인도(12억2000만달러) 수출액은 역대 1월 가운데 최대치였다. 아세안,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 비중은 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5%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2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는 “선진국·개도국 동반 성장세, 제조업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1월 설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 올해 1월 조업일수가 2.5일 많았던 것도 큰폭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보다 15.8% 늘어난 5739억 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작성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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