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금융 연계 사업모델로 글로벌 사업 다각화 박차 非은행 계열사 협력 강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이 연초부터 일주일 간 동남아 거점들을 순회 방문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농업과 연계한 금융사업을 글로벌 사업모델로 구현하고 해외 진출국에서 비은행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용환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동남아 지역 사업 거점들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 김 회장은 현지 당국,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찾은 베트남에서는 지난 23일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Agri Bank)’와 무계좌 송금서비스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찐 응옥 칸 회장 등 아그리뱅크 그룹 경영진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 두 그룹은 조만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리스 등 전체 자회사를 대상으로 인력연수, 사업제휴, 지분투자 등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증권위원회의 팜 반 황 부위원장을 만나 NH투자증권 등을 통한 현지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 증권위 측은 현재 검토중인 핀테크 금융사업과 관련해 농협금융의 협력을 당부했다.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 1위인 HTOO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농협금융은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우바이오의 현지법인과 종자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국내 농기계 회사를 이번 협력사업에 연계하도록 주선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이 현지 진출을 모색 중인 캄보디아에서는 29일 뜨람 이우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뜨람 이우뜩 장관은 작년에도 2∼3차례 농협금융을 방문해 협력을 제안, 논의한 바 있다. 김 회장과 뜨람 이우뜩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과 연계한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농협의 강점인 농업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농업과 금융사업을 융합한 글로벌 사업모델인 ‘농협금융 온리원(Only One) 전략’을 강조해왔다. 농협금융은 김 회장의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을 통한 추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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