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측을 찾는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방문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 선박의 영해 진입을 금지하고 있는 독자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은 어제 통지문을 통해 6일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의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려왔다”며 “하루 앞선 오늘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예정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관채널을 통해 북한 예술단의 만경봉호를 이용한 방문과 숙소 활용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때 288명의 응원단을 만경봉호에 실어 부산 다대포항으로 보내고 응원단 숙소로 활용한 전례가 있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ㆍ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북한 선박의 영해 진입이나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항구 입항을 1년간 금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ㆍ평화적 개최라는 취지에 따라 북한 예술단의 만경봉호 이용과 관련해 한시적으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미국의 독자제재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여러 가지를 다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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