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독주를 멈추지 않는 맨체스터 시티가 숙적 아스널을 싱겁게 꺾고 2017~2018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쿼드러플(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EFL컵 동시 우승) 은 위건의 일격으로 좌절됐지만 트레블의 가능성은 있다. 그 첫 단추가 풋볼리그컵((EFL) 우승이다.

맨시티는 26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딩무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변없이 아스널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두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게 됐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르로이 사네와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일카이 귄도간과 페르난지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다닐루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빈센트 콤파니,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마지막 관문을 지켰다.

반면 아스널은 피에르 오바메양과 잭 윌셔, 메수트 외질이 전방에 포진하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나초 몬레알과 그라니트 샤카, 아론 램지, 엑토르 베예린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로랑 코시엘니와 슈코드란 무스타피, 칼럼 챔버스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다. 아스널이 먼저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가 문전에 있던 오바메양에 연결됐다. 다만 두 차례의 슈팅 모두 브라보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1분 뒤에는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옆그물에 맞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양팀의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18분에 깨졌다. 브라보의 긴 골킥이 아스날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다. 아구에로가 무스타피와의 자리경합에서 승리하면서 단번에 결정적인 기회가 만들어졌다. 골키퍼와 맞선맞선 아구에로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널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을 통해 아스널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맨시티의 1골차 리드가 이어졌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귄도간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콤파니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꿨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다닐루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절묘한 턴 동작으로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3골차로 벌어졌다.

자존심이 구겨진 아스널은 완패라도 모면하기 위한 반격에 나섰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상금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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