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특별수석, 5일 오후 6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저녁 자리
[헤럴드경제=홍석희·문재연 기자] 정의용 수석 특사가 이끄난 대북 특별사절단이 방북 당일인 5일 오후 6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만찬을 함께 고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5일 오후 6시 춘추관 브리핑에서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접견과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변인 브리핑은 대북 특사가 방북 한 이후 첫 브리핑이다.
대북 특사단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고, 1시간 가량 후인 2시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특사단은 리선권 통일전선부장과 맹경일 부부장 등이 맞이했다.
비밀에 부쳐졌던 대북 특사단의 숙소는 고방산 초대소로 확인됐다. 고방산 초대소는 대동강변 인근에 소재한 고급 휴양 시설로, 북한이 외빈 숙소로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호 역시 우수한 곳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영접이나 경호가 남쪽 특사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특사단이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대북특사단은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진 5명이 동행했다.
대북특사단을 공항에서 영접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최근 남북 당국의 대화 과정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서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모두 포함돼 올림픽 기간 두 차례 방남했고, 지난 1월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을 맡았다. 그는 조평통이 지난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기구로 격상된 이후 조평통의 수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 전 5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접견은 예정돼 있었다. 내일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는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왔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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