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75% 하락…9개월만에 100만원 밑으로 -자회사 인터플렉스 부진에 철강 관세폭탄 겹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아 ‘황제주’로 지목됐던 영풍이 미국 발 ‘통상 압박’에 주춤하고 있다.
영풍은 지난 2일 97만8000원으로 떨어져 작년 5월 이후 9개월여 만에 1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때 120만원 대까지 치솟았던 영풍은 올 들어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이 업황 부진에 빠져있는 데다 ‘관세폭탄’ 등 대외변수에 흔들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주회사 격인 영풍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IT 부품사인 인터플렉스, 코리아써키트, 시그네틱스를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앞서 스마트폰 부품주인 인터플렉스와 코리아써키트가 아이폰Ⅹ의 물량 급감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영풍 역시 1월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겠다고 지난 1일 밝히면서 또 한번 타격을 입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지분 2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각종 악재가 겹친 영풍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8.75%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롯데칠성, 태광산업, LG생활건강 등 다른 황제주와 비교해도 낙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면서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제재의 대상 품목이 미국 내 수입비중이 낮은 품목 위주”라며 “당장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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