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매출 전년비 350% 증가 고성장 반려동물 키우는 ‘펫족’ 인기도 한몫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통가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보조가전이었던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일러ㆍ건조기는 지난해 세탁기를 포함한 세탁가전 매출의 31.4%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비중이 46%까지 상승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올해 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15% 신장세의 세탁기 매출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했다.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건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이 크다. 공기 질에 대한 우려로 야외에서 빨래 건조를 꺼리면서 건조기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외출 후 의류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스타일러 구매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세탁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효과도 있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한 가구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의 증가세도 한 몫 했다. 건조기가 빨래 건조는 물론 세탁물에 붙어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펫족의 수요도 늘고있다.
이마트 분석 결과 올해 1~2월 기준 스타일러ㆍ건조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40대로 전체 판매량의 76.4%를 차지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미세먼지 대비책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은 물론, 이 연령대에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 제조업체 기술 발달로 전기세 부담이 줄어든 것도 스타일러ㆍ건조기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최근에는 신혼부부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젊은층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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