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지난주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양회 이후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 사드 보복 피해주가 강세를 보였다. 7% 넘게 뛴 롯데쇼핑을 비롯해 호텔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유통주가 5~11%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도 2~4% 올랐다.

시장전문가들도 양회 이후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 소비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3월 양회 이후 한한령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중국 관련 소비주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위안화 강세로 중국 여행객들의 구매력이 확대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가 강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 숫자가 늘었다”며 “한국 면세점 매출액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소비주 중에서도 미디어·엔터주의 빠른 수혜가 예상된다. 화장품·면세점 등과 달리 한중관계 개선 시 빠른 사업 영역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1월부터 한류 연예인들이 중국 잡지 모델로 발탁된데다 한국 가수의 공연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높다”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제이콘텐트리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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