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시장 현황
캐릭터 상품 ‘정품’과 ‘짝퉁’ 시장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캐릭터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 등 값 싼 노동력으로 정품을 베끼기 급급한 짝퉁 캐릭터 상품 시장도 계속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2013 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2012년 캐릭터산업의 매출은 7조5176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앞서 2010년부터 3년간 이 시장은 연평균 12.9% 신장했다.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스업 시장의 신장세도 마찬가지다. 2012년 한 해 동안만 매출이 전년대비 9.9% 늘었고, 2010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신장률은 14.5%에 이른다. 여타 업종들에 비해 성장세가 뚜렷했다.
캐릭터 산업을 매출 비중별로 분류해 보면 상품 제조업이 4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상품 소매업 매출이 33.1%, 도매업이 17.7%,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스업이 8.1%로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이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캐릭터 산업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스업 매출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단순 제조 및 유통이 전체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로는 자칫 우리나라를 캐릭터 공장(단순 제조)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외 유명 캐릭터 저작권을 위반해 가며 단순히 베끼는 소위 ‘짝퉁’ 캐릭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에 따르면 국산 캐릭터 짝퉁 제품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원에서 2012년 5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피 땀 흘려 만들어낸 캐릭터 상품을 베끼는 짝퉁 상품이 정규 제품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커진 셈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산 짝퉁 제품에 대해서만 문제로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산 짝퉁 캐릭터 제품은 국내 불법 복제 업자들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어 이들 불법 복제업자들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허연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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