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 인베스트먼트, 510억원 규모 계약 체결 -中, 사드 보복조치 본격 해제 시사 맞물려 눈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얼어붙었던 중국내 한국화장품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상하이 콰징(跨境)플랫폼 진출 사업자인 아르카 인베스트먼트는 중국 최대가전기업 하이얼그룹의 유통회사 ‘하이통’과 최근 510억원 규모의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드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빼든 회심의 카드는 방탄소년단(BTS)이었다.
하이통은 계약 체결 이후 중국 왓슨스(WATSONS) 3000여개점과 하이통연맹체 5000여개점에 아르카 인베스트먼트가 총판권자로 있는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의 BTS 콜라보 상품을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르카 인베스트먼트는 하이통과 오프라인 계약에 이어 이달 초 온라인 계약도 앞두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했던 양제츠 정치국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드 보복조치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한다”며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맞물려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아르카 인베스트먼트는 사드 문제가 불거지기 전 중국 소비자들이 현지 오프라인 면세매장에서 한국화장품을 체험하고 QR코드나 바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뒤 현장 또는 자택에서 제품을 받는 O2O 콰징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국 내 6개 면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팩 등 한국화장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인기도 얻고 있었으나 후속시장 확대의 어려움과 사드 여파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었다.
류찬열 아르카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중(對中) 화장품사업 침체의 원인을 단순히 사드문제만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중국인들이 원하는 제품과 유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르카 인베스트먼트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중국의 까다로운 화장품 위생허가의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공인한 콰징플랫폼과 연계해 색조화장품 진출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칼라 컨택트렌즈’ 앱 개발ㆍ확산을 통해 K-뷰티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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