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 채용계획 못 정하거나 채용의사 없어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채용은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고, 채용의사가 없는 기업도 3분의 1에 달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39.3%가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계획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용의사가 없는 기업은 28.3%로 채용의사가 있다고 밝힌 기업(32.3%)과 4%p 차이였다.

중앙회는 최근 중소제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매출액과 종업원수가 큰 기업, 수도권 소재 기업, 수출 주거래 기업에서는 상반기 청년 채용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개선이 시급한 노동 현안과제로는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완화’(4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선해야할 분야(복수응답)에 대해서도 ‘임금수준 개선’(85.3%)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고용창출 여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성장방안으로 ‘정책금융(산은, 수은) 중소기업 전담화’(52.3%),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 보증제도 지원 확산’(40.7%) 등을 꼽았다.

다만 중소기업들은 청년일자리 대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65%는 고용절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출액과 종업원수가 큰 기업일수록 긍정 평가가 높았고, 비수도권 소재, 수출 기업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청년일자리 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들은 적정한 추경편성 시기로 4월 국회 통과 등 조속히 처리(59.5%)를 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청년 일자리 대책’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이익배분제, 성과공유제 등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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