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모색하고 있는 북핵해법에 대해 “북미 정상이 문제해결의 초입부터 만나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9ㆍ19 공동성명과는 다르다”며 “북미 정상이 초입부터 만나서 제일 핵심적인 현안인 비핵화와 안전보장, 본질적인 문제를 놓고 큰 틀에서 타협을 이룬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이 직접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관련한 큰 틀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세분화된 단계를 거쳐 마지막에 핵폐기 단계에 진입하는 방식의 9ㆍ19 공동성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의미다. 하지만 9ㆍ19 공동성명은 처음 남ㆍ북ㆍ미ㆍ중ㆍ일ㆍ러 6자가 포괄적인 비핵화 및 북미관계 정상화 등에 합의하고, 2007년 10월 ‘9ㆍ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를 통해 세분화된 단계를 거쳤다. 청와대가 밝힌 ‘포괄적이고 단계적 비핵화’와 일맥상통한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미 (언론에서) 5월 8·9일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북미간 정상회담 준비접촉에 대해서는 “미국 쪽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으며, 북미가 접촉하는 데 필요한 우리의 경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애초 이날 예정돼 있던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5일로 하루 연기한 데 대해서는 “회담의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실무적인 문제로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국책기관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비판 자제를 요구하는 등 청와대가 노골적 간섭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나 청와대에서 정부 시책에 안 맞는 사람을 어떻게 하라고 한 근거는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달 28일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마린 711호 구조를 위해 문무대왕함의 출동을 지시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거치지 않고 합참에 직접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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