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화가 회사채 흥행을 이어가며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체사업과 종속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일 진행된 공모채(3년 만기 500억원) 수요예측에서 340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1000억원 공모채 모집에 575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일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 1월 NICE신용평가로부터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바 있다.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자체사업 실적개선의 역할이 컸다. 화약,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고 기계,무역 부문 등으로 사업기반이 다각화, 자체사업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화의 2017년 별도 영업이익은 제조부문 실적 호조 및 무역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591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등 주요 종속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투자주식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자회사에 대한 잠재적 재무지원부담이 감소한 점도 주요 요인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해외사업장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게 줄었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자금회수가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 향후 정상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사업과 종속회사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며 ㈜한화의 2018년 매출 및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한 1분기 448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으로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한화는 “향후 등급 상향이 이루어지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대외 신인도 증가에 따른 자금 조달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정적 재무구조에 따른 주주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주주총회 일자 분산, 모바일 전자투표제 도입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다양한 주주친화경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