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수익·건전성 모두 잡아 동양 구한서, 최대실적 불구 교체 삼성 김창수·한화 차남규는 선전 지난해 생명보험업계에서 단연 돋보인 최고경영자(CEO)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을 전년보다 41.1% 늘어난 3402억원을 달성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 1.1%를 기록, 업계에서 유일하게 1%를 넘어섰다.
특히 ING생명은 주요 생보사에서는 유일하게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1.23%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이나 한화, 교보 등 빅 3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5~7% 줄었고, 농협ㆍ동양ㆍ흥국 등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RBC비율도 미리 보장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덕에 455.33%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FRS17 등 새회계기준 도입시 건전성 측면에서 가장 영향이 적은 업체로 ING생명을 꼽는 이유가 바로 높은 RBC비율 덕이다. 누가 ING생명을 인수하더라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자본 부담이 적다. 올 연말 ING생명의 상표권 이용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올해 ING생명의 매각 이슈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구한서 동양생명도 지난해 당기순익 1844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는 등 눈부신 성과를 냈다. 전년(54억원)과 비교하면 350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자산 역시 전년보다 3조6000억원 가량 늘어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론 ING생명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성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비율도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지원으로 211.25%를 기록, 전년보다 29.23%포인트 높아졌다.
구 사장의 이같은 성과는 중국 안방보험의 오너 우샤오후이 전 회장의 기소로 경영권이 중국 정부로 넘어가는 등 오너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라 주목된다. 하지만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연임에 실패, 뤄젠룽 공동대표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줬다.
생보업계 빅3를 이끄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김 사장은 전년보다 64.2% 늘어난 9407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1조2925억원으로, 전년(2조1499억원)보다 39.9%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38% 증가했다 볼 수 있다. ROA와 RBC비율도 각각 0.38%와 317.81%로, 0.14%포인트와 15.67%포인트 높아졌다.
2위권인 한화생명의 차 부회장은 당기 순익으로 66.7% 많아진 5255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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