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플러스 100억원 유입 타임폴리오 700억원 목표 달성
공모주 우선배정·세제혜택 주목 사전 문의 쇄도…자금유입 지속 1조 이상 펀드 규모 확대 전망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자 마자 하루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세제혜택에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까지 있다보니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서도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된 5일 공모로 진행된 삼성액티브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에 약 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공모펀드 6개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 형태의 경우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펀드는 이날 오전에 이미 목표로 한700억원이 완판됐으며 라임 자산운용 1호도 200억원이 이미 소진됐고 2호 상품 출시 예정이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사전 마케팅에서 사모펀드에 100억원 넘는 투자를 확보한 곳도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54개 자산운용사에서 64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 가운데 10개가 공모, 54개가 사모 상품이다. 지난 5일에는 삼성액티브와 브레인, 에셋원, 하나UBS, 현대인베스트, 현대 등 6개 운용사가 공모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KTB자산운용(9일), 미래에셋자산운용(11일), KB자산운용(16일), 하이자산운용(4월) 등도 가세한다.
이날 출시된 사모 상품 21개로 골든브릿지, 더글로벌, 디에스, 라임, 로만, 리코 보고펀드, 비엔케이, 씨스퀘어, 아샘, 인벡스, 제이씨, 코레이트, 타임폴리오, 티엘, 파인밸류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들이다.
자산운용사 한 임원은 “첫날 분위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 사전 문의 또한 쇄도했다”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자 처음부터 고액으로 가입하는 고객도 많았다”고 밝혔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ㆍ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중 펀드재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해야 한다.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 혜택을 주고, 투자금액의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 혜택을 준다.
각 운용사들의 펀드 전략을 보면 주로 4차산업, 헬스케어, 혁신성장 등 정부육성산업 관련 벤처ㆍ코스닥 기업에 투자한다.
또 코스닥 종목의 높은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헤지전략을 세운 곳도 있다. 지수 선물이나 채권 투자 등으로 리스크 관리 역시 투트랙으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동시에 코스피ㆍ코스닥 중소형주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차별화된 딜 소싱(거래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성과를 내온 AI운용본부에서 전담 운용을 담당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기업과 코스닥 우량주에 투자하고 코스닥150 등 선물 매도로 포트폴리오 헤지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다.
올초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인 만큼 운용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펀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가 달랐다는 분석이다. 세제혜택과 공모주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이 투자자들에게는 유인책이 됐다는 분석이다.
송성엽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사모펀드 열기는 뜨거운데 공모펀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만, 공모주 일정이 잡힌다면 우선주 배정을 노리는 자금도 뭉칫돈으로 들어 올 수 있어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는 1조원 이상으로 펀드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한꺼번에 이뤄지다보니 코스닥벤처펀드의 초기 성과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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