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낙관적인 분위기…회의론도 여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알게 된 5가지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쾌활한 이유 = 남북 정상회담은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두 지도자는 만남 직후부터 유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깜짝 제안’을 해 10초간 월경이 이뤄졌던 것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이 “언제쯤 (북한에) 방문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군사분계선(MDL) 북측으로 이끌었다. 가디언은 또 두 정상이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역사’ 등을 언급하며 신기원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 “더는 시험 말라” =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더는 핵미사일 실험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사전환담에서 “문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하시느라 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됐겠다”며 “새벽잠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른 새벽 도발을 이어감에 따라 문 대통령이 긴급 NSC 회의를 소집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는 지난달 대북특사단 방문 때에 했던 약속을 되풀이한 것이다.
▶ 김여정, 김정은의 핵심 협력자 =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남북 정상회담의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에 들어서서 방명록을 남기려 하자 김 부부장이 옆에서 펜을 건넸다.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김 위원장의 옆에 앉아서 메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김정은의 목소리 = 김 위원장의 목소리는 그간 연설 등을 통해 들을 수 있었지만, 대화할 때의 목소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 위원장은 MDL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 긴장은 여전 = 한반도 평화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여전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변화하지 않았으며, 의미 있는 양보에도 나서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실제로 확인할 때까지 한반도는 긴장상태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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