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부회장·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시몬느 박은관 회장 등 영예

‘제50회 한국의 경영자’로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등 4명이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KMA·회장 이봉서)는 한국의 존경받는 경영자상(像)을 제시하는 ‘한국의 경영자’로 허 회장과 박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시몬느 박은관 회장을 선정해 시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관련 산업의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쳐온 우리 시대 최고의 명장들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GS칼텍스 허 회장은 해박한 이론적 배경 위에 풍부한 현장경험을 겸비함으로써 국제 석유 및 석유화학업계에서 ‘한국의 미스터오일(Mr. Oil)’로 정평이 나 있는 ‘에너지전문가’다. GS칼텍스의 초창기부터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까지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왔다.

허 회장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수출’을 통해 원유확보와 제품판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이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을 단번에 석유제품 수출국가로 뒤바꿔 놓은 계기가 됐다. 2012년에는 정유업계 최초이자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2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LG화학 박 부회장은 41년간 화학·소재산업에 종사하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외국에 의존하던 기술과 제품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기술 제품 확대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산업이 추격자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3성분계 양극재’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세계 최초의 핵심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지사업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윤 회장은 1990년 업계 최초로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를 도입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과 품질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한국콜마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었다. 또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기농경영’과 함께 역사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콜마만의 기업문화 확립에 힘썼다.

시몬느 박 회장은 아시아 최초로 1987년 DONNA KARAN을 시작으로 명품 핸드백 생산을 시작했다. 단순 주문자위탁생산(OEM)을 넘어 직접 디자인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ODM)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코치(COACH),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등 명품 브랜드에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ODM 방식을 넘어 제품의 방향에 대한 기획, 혁신적인 개발 및 품질관리의 개념을 제공하는 IDM(Innovative Development Manufacturing·혁신개발제조) 방식을 도입했다. 시몬느는 미국시장의 30%,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KMA가 지난 1969년부터 제정, 시상해온 ‘한국의 경영자’는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훌륭한 경영자를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역대수상자 및 각계 저명인사로부터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받아 한국의 경영자상심사위원회(위원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에서 대상자를 심사했다.

심사위원회는 정량적 기준(재무건전성, 수익성, 기여도)에 의한 부문별 심사과정을 거쳐 경영철학·지도력 등 경영이념, 성장성·수익성 등 경영능력, 사회적 책임수행 등 사회공헌도를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KMA는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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