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TV 시청을 함께 하며 김 위원장의 ‘나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1984년 생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 김성원ㆍ 신보라 원내 대변인,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정유섭 부대표, 김승희 의원 등은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남북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김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향해 “저 사람이 84년생이라며 우리나라 나이로 하면…”이라고 말문을 열자 김무성 위원장이 “(신)보라나이다. 보라”라고 받았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에 “예. 저랑 동갑이거나, 저보다 한 살 어리거나”라고 맞장구 쳤다.
김 원내대표가 이어 “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말을 거네”라고 말을 하자, TV를 지켜보단 김무성 위원장은 웃으며 “문 대통령 아들도 82년생인가 그렇지 아마”라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깊은 회담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성취해 가는 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이 내실있고 의미 있는 성과를 얻는 회담이 되길 바라보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우리가 소홀히 했으면 안될 부분이 바로 특검“이라며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은 이미 특검수용을 전제로 국회 정상화 의지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며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추경과 국민투표법, 그리고 방송법 포함한 민생현안 전향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회담 분위기에 가려 사건이 은폐되고 무방비로 축소 은폐되고 있지만 이런 사건들이 이대로 무마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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