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의 몽니…국회 정상화 필요한 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특검 자체가 정쟁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인터넷 민주주의의 여론을 바로잡는 것, 제도 개선이 특검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는 포털을 통한 여론 조작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특검을 받아들였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서 네이버 등 여론조작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드루킹 하나 잡아놓고 정쟁으로 몰고가려는 게 야당의 속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본질을 벗어난 청개구리식 협상안 갖고 와서 여당이 특검에 조건을 건다는 식으로 몽니를 부리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지금 할 일이 산더미다. 한 번도 본회의 열지 못한 ‘잔인한 4월 국회’ 이어 ‘최악의 5월 국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민생 국회, 평화 국회를 외면하고 정쟁 국회, 방탄 국회만 만들고 있다. 조건 없는 특검이 아니라 국회 정상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문 정부는 잃어버린 9년을 회복하기 위해 1년간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 적폐청산을 통한 사회 대개혁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권위를 벗어던지고 민주주의 리더십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또 재벌 갑질을 더 이상 특권으로 인정받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최대 업적으로 ‘한반도 평화 시대’를 꼽았다.
추 대표는 “북한의 도발로 높아진 한반도 긴장 상태, 북미 간 말폭탄, 사드 배치로 끊어진 한중 관계 등 신냉전 시대 동북아를 생각하면 1년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전 세계인이 하나가 돼 감동했던 남북 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평화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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