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전략적 협동”·“운명공동체” 복원 폼페이오 “정상회담 의제 확정 희망”

한반도정세가 엎치락뒤치락해가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도 비핵화 범위와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관국들의 움직임이 숨 가쁘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중국을 다시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평양에 재파견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는다.

먼저 움직인 것은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7~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25~28일 특별열차 편으로 극비 방중한지 불과 43일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시 주석에게 보낸 감사서한에서 “우리들의 이번 상봉과 회담은 조중(북중) 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 역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조중 두 나라는 운명공동체, 변함없는 순치의 관계”라고 화답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삐걱거렸던 북중관계의 완전한 복원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의 미중 패권경쟁을 다분히 염두에 둔 자국산 첫 항공모함 시험항해에 맞춰 이뤄지는 바람에 미국을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북미정상회담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 귀국 이튿날인 9일 곧바로 북한으로 달려가면서 이 같은 관측은 뒤집어졌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행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어진 첫번째 방북이 있은지 40일만이다. 그는 방북길에 오르면서 “평양에서 진행될 이번 협상을 통해 북미 정상 간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확정하길 희망한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양측의 조율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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