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10여일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장으로 사용될 곳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된 이후 계속 거론됐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은 회담장으로, 양측 실무대표단이 머무는 두 호텔은 양 정상이 숙소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현지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현재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머물고 있다.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은 다리 한 곳만 통제하면 출입 통제가 비교적 쉬워 보안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비해 김창선 북한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대표단은 풀러튼 호텔에 머물고 있다. 풀러튼 호텔은 싱가포르 도심 한가운데인 다운타운 코어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다음 달 12일 정상회담에 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현재 북미 대표단이 머무는 풀러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 호텔이 정상회담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할만한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샹그릴라 호텔은 또 아시아지역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샹그릴라 대화는 다음 달 1∼3일에 열린다.

전 세계 언론들의 취재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00명 이상의 취재진이 회담 취재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NHK는 100명, 영국 BBC는 80명가량의 취재진을 파견할 예정이라 전했다.

프레스센터 후보지로는 샌즈 엑스포 앤드 컨벤션 센터, 래플스 시티 컨벤션 센터, F1 핏 빌딩, 선텍 싱가포르 컨벤션 등이 있다.

한편, 싱가포르 경찰은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면서 예비인력에 소집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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