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직격탄’ 지역부도율, 전국평균 크게 상회 지역경기 침체여파 등으로 지방은행의 경영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경영위험분석’ 보고서에서 윤재호 리스크관리부 은행팀장은 “경상권 지역은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제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지역부도율도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경상도 거점 지방은행(대구ㆍ부산ㆍ경남)의 중소기업여신 부실확대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창원ㆍ통영ㆍ거제 등은 올해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지역 경기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울산 동구, 거제, 통영ㆍ고성, 창원 진해구 등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했다.
통계청 집계 2014~2016년 경상도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성장률은 부산이 3.3%로 전국평균인 3.3%와 같았으나, 대구와 경북, 경남이 각각 2.2%, 울산이 2.1%로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부도율(2017.11 기준) 역시 경북 0.55%, 대구 0.45%, 경남 0.44%, 울산 0.18%로 전국 평균인 0.10%를 크게 상회했다.
윤 팀장은 “자산 확대 등에 따른 전반적인 건전성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은 2016년말 이후 기업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면서 시중은행과 격차가 확대됐다”며 “총여신 중 중소기업 비중이 크고 지역밀착영업을 수행하는 특성상 여신 건전성은 거점지역 경기, 중소업체 신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은행권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금리 및 부동산 경기 변동 등도 꼽혔다. 지난해 정부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됏으나 일부 지방은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자영업자 대출이 최근 5년 간 연평균 10% 이상 급증하고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비중이 높았다. 문영규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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