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배우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가수 겸 뮤지컬배우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뮤지컬은 가장 재밌는 작업이에요”그룹 플라워의 보컬로 유명한 고유진이 3년 만에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 ‘마리아마리아’, ‘파리넬리’ 등 주로 대극장 무대를 섭렵해나가던 그가 ‘투모로우 모닝’을 통해 소극장 무대에 선다. 그는 어느덧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가 됐다.▲ ‘투모로우 모닝’은 대학로 대표 장기공연이다.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이 궁금하다“좋은 작품을 만났어요. 장기공연이면 지칠 수 있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데 참여하는 입장에서도 항상 재밌고 새롭죠. 특히 웃음코드라든지 관객들과 주파수가 딱 맞을 때 생기는 희열이 있는 작품이에요. 관객 분들을 통해 더 시너지를 받고 있죠”▲ 이 작품이 장기공연이 가능한 이유를 꼽는다면“요즘 사람들이 흔히 공감할 수 있는 현대극이라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정형화된 캐릭터 연기보단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죠. 대중적 코드가 있는 생활연기가 매력적이라 작품이 롱런하는 것 같아요. 관객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잘 만든 드라마 한 편 보러 온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고 돌아갈 만한 공연이라 생각하죠”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고유진 공연컷(사진=모먼트메이커 제공)

▲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는“항상 연기에 도전한다는 걸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볼 때도 처음엔 연기적인 걸 기대 안했을 텐데 무대를 하면서 점점 도드라져 보이고 있죠. 잭은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보단 오롯이 연기와 캐릭터에 중점을 두는 장면이 많거든요. 공부가 많이 됐어요. 관객 분들에게도 배우의 이미지를 더 심어주고 싶었죠. 덕분에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더 진지해지고, 또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뻤어요”▲ 세밀한 연기가 관건인 소극장 공연이다. 관객들 앞에 서기 위해 신경 쓸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관객들과 호흡하는 거리가 가까운 소극장 공연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요즘은 많이 편해졌어요. 아직까지 잭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해서 캐릭터 연구에 많이 신경 썼죠. 감정을 최대한 이입시키고 잘 풀어내기 위해 주변인들의 고충도 들어보고 많이 조언도 구했죠. 처음에 작품이 좋다고 해서 소극장에 도전해야겠다고 선택했는데 이제는 생활연기를 펼치는 부분이 가장 재밌어요”▲ 공연 기간이 길어지며 가수가 아닌 배우 고유진이 보인다“무대가 편해지면서 내재된 끼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FM적인 것과 요소마다 즐거운 지점을 넣는 걸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죠. 애드리브가 많으면 안 되는 공연이지만 테두리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신나게 놀 수 있게 하고 있어요”

▲ 정말 놀면서 즐겁게 공연에 임하는 마음이 보인다. 체력적으론 지칠 법도 한데“‘체력대마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타고난 체력이 있어요. 세 작품을 하면서도 한 번도 목이 상한 적 없고, 쓰러지거나 링겔을 맞아본 적도 없죠. 플라워 장기공연을 할 때도 지치지 않았고, 오히려 젊어서 더 잘 뛰었어요.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죠”▲ 가수 고유진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다. 음반 계획은?“싱글 계획이 있어요. 7월말에 작품이 다 끝나면 가을 정도로 계획을 잡고 있죠. 플라워 연말공연도 항상 해왔기에 팬 분들과 무대에서도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어떤 '고유진'이고 싶나“가수로서 앨범은 앨범대로 내고 멤버들과 함께 항상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죠. 배우로선 관객 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작품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