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한 점수 이준석은 “젊은 후보” 어필 강연재, 인지도 높이기 안간힘
“김성환 후보, 노원구서 평 좋아요. 8년 동안 구청장 일 잘했어요. 여기 사람들 민심도 사고 있고, 또 인품도 좋고. 대세는 김성환 아니겠어요.”
지난 5일 노원구 상계동 마들역 인근 편의점 앞에서 지인들과 지방선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김희원(59) 씨는 노원병 보궐 선거 지역 민심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옆에 있던 한명환(61) 씨는 “이전에 한번 손님으로 가게에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구청장이었는데도 거들먹거리지 않고 먼저 인사해주고 사람이 좋아 보이더라”며 “구민이 어떻게 살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가장 잘 아는 후보니까 국회의원이 되면 좀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노원병 보궐 선거에 나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는 후하다. 전통적으로 노원구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을 뿐 아니라 지난 8년간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의 민심을 산 것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성환 후보는 46.6%의 지지율로 2위인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11.5%)를 4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3위 후보인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8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김성환 후보와 차이가 크지만 이준석 후보에 대한 평도 나쁘지 않았다. 최상완(55) 씨는 “노원구는 서울 중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새롭게 바꿔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이를 위해서는 좀 더 젊은 이준석 후보가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강연재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경쟁 후보에 뒤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강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상계동 일대를 돌며 유세연설을 펼쳤지만, 구민들은 무관심한 반응만 보였다. 서울시장부터 노원구 구의회 의원까지 수십명의 후보들이 유세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특성이다.
구민들이 앞으로 당선될 노원병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건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이 가장 많았다. 이경희(43) 씨는 “노원구에 주공아파트들이 30년씩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불도 나고 시설도 낙후돼 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윤호(36) 씨는 “영업직을 하고 있어 서울 시내로 나갈 일이 많은데 교통이 불편해서 답답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대중교통 불편함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좀 가장 먼저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채상우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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