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중구는 관내 대표 관광지인 명동 문화명소마다 증강현실(AR) 기능이 있는 안내판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명동은 일제강점기 때 국내 최고 상업가였으며, 1970년대에는 방송사와 금융사, 국립극장 등이 몰려있던 서울 중심지로 유명했다. 구는 당시 명동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관련 문화명소 40곳을 발굴했다. 다방 20곳, 극장 7곳, 주점 4곳 등이다. 구는 예산 9000만원을 들여 이 중 20곳에 이번 안내판을 설치하고 각 장소가 품는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대상지는 명동 예술인의 사랑방 ‘은성주점’, 앙드레 김의 스승이자 1세대 패션 디자이너인 최경자의 ‘국제양장사’, 명동 입구를 지킨 서점 ‘문예서림’ 등이다. 다음 달에 7곳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장소는 하반기에 설치를 추진한다.
‘달빛 아래 낭만 명동 이야기’란 콘셉트를 가진 안내판에는 명소의 옛 모습과 해설이 담겨있다.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장소에 대한 증강현실 콘텐츠가 나타난다. 사진 촬영시 플래시를 터뜨리면 색 반전이 일어나도록 해 소소한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설치물은 간결함과 가시성을 두루 고려한 디자인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설치 위치는 저모주와 조율한 후 확정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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