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상장…주가상승률 175% 여름시즌·中진출 맞물려 수혜 기대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수상스포츠 의류업체 배럴이 상반기 새내기 종목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럴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된 데다 최근 중국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시초가 1만400원으로 출발한 배럴은 이달 21일 종가기준 2만8900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175%에 육박한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상승세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비슷한 시기(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주가상승률 108.3%)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테슬라 상장’(현재 이익을 못내는 기업이라도 성장성을 인정해 상장을 허용하는 특례제도) 1호로 입성한 카페24는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거나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한 종목은 총 18개(스팩 제외)에 달한다. 이 중 주가가 첫 날보다 오른 종목은 6개에 불과하다.
아스팔트콘크리트 업체 SG(1월 26일 상장, 주가상승률 138.9%)나 현대사료(6월 1일 상장, 128%)는 남북 경협주 효과를 톡톡히 보며 반짝 상승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관심이 빠르게 가라앉으면서 주가도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배럴은 미국발 금리인상과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된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의 급락장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닥 새내기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배럴은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착용하는 긴소매 수영복 래시가드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중국 소비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까지 도매상을 통해 중국 오픈마켓에 입점했던 배럴은 이달 티몰(Tmall)과 샤홍수(Xia Hong Shu)에 직접 매장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하반기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내년 백화점 출점도 예정돼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올해, 내년 매출액을 각각 16억원, 7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럴은 화장품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며 “신사업을 통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매출 성장이 담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현일 기자/j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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