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김동원 씨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유시민 총리’라는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노컷뉴스는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회원 A 씨의 말을 빌어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인‘1기 킹크랩’을 이용해 ‘유시민 작가’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드루킹 일당은 일일이 손으로 댓글을 다는 댓글작업이었기에 곧바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개발된 프로그램이 바로 ‘1기 킹크랩’이며 이는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유시민 총리’ 키워드 작업을 한 시점은 2016년 11월 8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태블릿PC건’으로 인한 탄핵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국회추천 총리를 통한 내각구성안을 수용한 시기다.
매체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기사에 ‘유시민 총리설’을 댓글로 올린 뒤 해당 댓글을 킹크랩을 이용해 순식간에 ‘베스트 댓글’로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시민 총리’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유시민 총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네이버 ‘검색어트렌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2016년 11월 8일 ‘유시민 총리’라는 검색어가 급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의 진상규명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 씨에 이어 공범 중 처음으로 ‘서유기’ 박 모씨(31)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특검팀은 공식 수사개시 이튿날 김 씨와 박 씨 등 공범 4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과 변호사 2명의 주거지·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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