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하반기 사우디서 홍보로드쇼 미국 원전업계와 전략적 협력추진 산업부, 전략회의서 민관합동 지원
정부와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미국,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총력전을 펼친다. 우리나라는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당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UAE와는 지난 3월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한 상태다. 또 한국전력 등 원자력 업계는 올해 하반기 사우디에서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릴 로드쇼를 개최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한전을 비롯한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사우디 원전 수주와 관련, 이같은 전략적 방법에 민관이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산업부는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주전에 뛰어든 우리나라,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 모두 예비사업자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이들 국가 간 합종연횡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업부는 미국과 정부 간 협력을 협의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미국 원전 업계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국내에 원전을 지으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기술을 습득했고, UAE바라카 원전 수주도 웨스팅하우스와 함께하는 등 오랜 협력 경험이 있다.
산업부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쌓은 신뢰를 토대로 UAE와도 사우디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UAE 순방당시 UAE 원자력공사(ENEC)와 공동 설립한 ‘바라카 원 컴퍼니’와 중동을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산업부는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원전 수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한 사우디의 경제개혁으로 사우디는 한국을 롤모델 삼아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또 한전은 한국의 원전역량을 홍보하고 사우디의 현지화 요구에 따라 사우디 협력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현지 로드쇼를 개최한다. 오는 9월께 사우디 리야드와 담맘에서 원전 설계, 제작, 시공 등에 참여하는 국내 30여개 업체와 함께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우디 측과 기술이전, 합작투자 등 원전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자력 업계 한 관계자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이후 일부기기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에서 구입하는 등 우리나라와 미국은 부품조달측면에서 양국 모두 협력없이는 원전 수주가 힘들다”면서 “사우디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UAE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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