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 아파트촌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 아파트촌

16개 정거장 중 환승역 7개 광운대ㆍ장위ㆍ중계동 수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5일 서울시와 사업시행업체가 실시협약을 맺음에 따라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이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부터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13.4㎞ 구간의 16개 정거장을 지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무려 7개 역이 환승역이고, 노선이 지나는 곳이 인구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이미 개통돼 있는 우이신설선보다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대표 수혜지로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일대를 꼽는다. 광운대 역세권은 현재 철도ㆍ물류시설 용지로 쓰이고 있는 14만9065㎡ 부지에 2조5000억원을 들여 주거ㆍ상업ㆍ업무 시설을 짓는 동북권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도 1호선이 지나지만 GTX-C 노선이 예정대로 개통되고, 북쪽의 월계역을 통해 동북선까지 뚫리게 된다면 동북권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북권은 많은 인구가 살고 있지만 업무, 상업, 기반시설이 부족해 외곽 주거지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 균형 개발 차원에서 경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운대 역세권과 멀지 않은 성북구의 장위 뉴타운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이 곳은 서울 최대 뉴타운이었지만, 15개 구역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해제되면서 명운이 엇갈럈다.

S 공인중개사는 “남쪽 구역들은 지하철 6호선이 가까워서 편리한데, 북쪽 구역들은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경전철이 개통되면 북서울꿈의숲도 가깝고 교통 여건도 좋아져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일반 분양을 시작하는 장위7구역(꿈의숲 아이파크)이 이 구역에 해당한다.

노원구 중계동의 은행사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의 3대 학군 지역인 이곳은 각종 입시학원은 물론이고, 초중고생을 자녀로 둔 중산층의 밀집지지만 교통은 불편했다.

T공인중개사는 “그동안에는 중계역까지 20분 가량을 걸어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지하철이 생기면 주변 2만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