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불안에 현금 선호 40대까지는 소비 늘려 신한銀 빅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50대 이상 고령층들이 신용카드를 기피하고 있다. 대신 현금을 주로 썼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노후 부담은 커지자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5일 신한은행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요 고객 131만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에 따르면 50대 이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카드 소비는 감소했다.
작년 12월 기준 연령대별 신용카드 월 소비액은 20대 9만원, 30대 81만원으로 늘다가 40대에 94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대 71만원, 60대 48만원으로 줄었다.
체크카드는 더 뚜렷했다. 20대가 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6만원, 40대 24만원, 50대 22만원, 60대 16만원 순으로 낮아졌다.
현금 소비에서는 정반대의 패턴이 나타났다. 60대의 월 소비수준이 52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50대 45만원, 40대는 30만원, 30대는 20만원, 20대는 9만원이었다.
보통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결재 금액이 더 큰 점을 감안하면 고령층이 다른 세대보다 소비에 소극적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노후 준비, 자녀 지원 등으로 지출 항목은 많아지는데 고정적인 소득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목돈을 쓰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는 급여소득자의 연령대별 소비현황에서도 비슷하다. 소득수준이 월 349만원으로 가장 높은 40대 후반에서 월 소비액이 236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은 월 203만원을 벌어 150만원을 썼다.
한편 자동화기기(ATM) 출금거래는 1인당 월 2.5건 수준으로, 한 번에 15만원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초보다는 월말에 건수, 금액이 모두 늘어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55만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기 직전인 오후 3시가 24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새벽시간에는 시장이, 병원 인근의 ATM에서는 1회에 100만원 상당의 고액 출금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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