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순이자마진(NIM) 유지 은행권 이자이익 10조 육박 비이자이익 성장세 웃돌아 금융지주는 증시활황 덕까지

[헤럴드경제=신소연ㆍ도현정 기자]‘님(NIM, 순이자마진) 덕분에’

KB국민과 신한 등 4대 금융사들이 올 상반기에도 실적잔치를 이어간 비결이다. 시장금리는 안정됐지만, 대출금리를 더 올려 예대마진을 극대화 한 결과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NIM은 카드합산 2.00%, 은행단독 1.52%로 1분기말 대비 각각 3bp(100bp=1%포인트)와 2bp 높아졌다. 신한금융도 그룹은 20.1%에서 2.11%로, 은행(국내)은 1.61%에서 1.63%로 올랐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와 은행의 NIM이 1.99%, 1.71%로 1분기 말과 같았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9%와 1.57%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장금리(국고채 3년) 평균이 2.271%에서 2.175%로 무려 9.6bp나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혀 반대의 흐름이다.

이는 고스란히 이자이익으로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96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1% 급증했다. 신한은행도 2조7140억원으로 13.99%나 불어났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조5830억워느 1조60억원으로 11.92%, 9.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4대 은행 기준 이자이익은 9조2710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2680억원 대비 12,13% 늘었다. 은행권 전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자이익 중심의 은행 경영은 여전했다.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비이자이익은 10.1% 늘었다. 모두 이자이익 증가률을 밑돈다.

다만 3대 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에서 증시 활황의 덕은 톡톡히 봤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 성장률은 18.8%, 순이자이익은 성장률은 10.8%다. 신한금융도 비이자이익 증가율은 17.3%로 이자이익 증가율 10.5%를 크게 앞섰다. KB증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1% 증가한 152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전년 동기 실적의 2배 가까운 1836억원의 순익을 낸 덕분이다. 하나금융투자도 인수주선ㆍ자문수수료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3.6% 증가한 1065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한편 생명보험은 금융지주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KB생명보험은 108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으로 급감했다. 821억원의 순익을 낸 신한생명이나 하나생명(89억원)도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순익이 줄었다. 반면 금융지주 계열 유일한 손해보험사인 KB손보는 전년 동기보다 16.33% 오른 1881억원의 순익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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