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국내7대 은행 PB 설문 서울ㆍ수도권 가격안정될듯 강남ㆍ마포ㆍ용산 등은 유망 비인기지역은 하락가능성 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내 주요 은행 프라이빗뱅커(PB) 10명중 9명은 8월 이후 집값이 오르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강남 등 일부지역만 소폭 오르거나 등락 없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집을 사려면 내년 이후에나 생각해 보라고 권했다.
헤럴드경제가 국내 주요 은행 7곳의 PB들을 상대로 ‘8.2 부동산 대책 1년 평가 및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8%(42명)가 8월 이후 집값은 별 변화 없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이 56%(27명)로 가장 많았고, ‘하락’이 31%(15명)였다. 다만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상승한다는 의견은 12%(6명)에 불과했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수도권 내에서도 시군구별 격차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 많다. 수도권 집값에 대해 35%(17명)가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반적인 집값은 등락 없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21%(10명)가 보합세를 예상했고, 15%(7명)는 ‘1~2% 상승’이라고 답했다. 3~5% 수준의 상승세를 예상하는 PB도 12%(6명)나 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마포, 용산, 여의도 등 인기지역이 전체 시장을 이끌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는 PB는 15%(7명) 수준이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유망한 주택시장은 역시 ‘강남권’이란 응답이 가장 많다. 40%(19명)가 강남권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다고 답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강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강남 고가주택 거주자들에 부담을 주는 각종 정부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강남권 시장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게 PB들의 판단이다. 강남 집값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PB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런 판단으로 PB들은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내년 이후로 미루라고 권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 38%(18명)가 ‘2020년 이후’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25%), 내년 상반기(21%) 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올 8~9월 당장 사도 좋다고 답한 사람은 10%(5명), 올 10~12월 중에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 사람은 6%(3명)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설문엔 국민(8명)·신한(10명)·하나(10명)·우리(6명)·SC제일(6명)·IBK기업(5명)·한국씨티(3명)은행이 참여했다. 각 은행 PB는 주로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부동산 매매, 절세 등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업무를 한다.
jumpcut@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