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 정당, 다양한 정파 흡수하기 위해 당대표 권한 강화 - 분리 선출에 따라 상대적으로 최고위원 발언권 약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각 정당이 새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당대표를 이미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이번달과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정당들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선출 방식을 놓고 확연히 구분된다. 당 규모에 따라 선출 방식을 달리하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권한에도 차이를 보인다.

통합 선출과 분리 선출은 당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고 차점자부터 순위에 따라 최고위원이 배정되는 통합 선출 방식이다.

분리 선출은 당대표에게 당권이 보다 집중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지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당선됐던 방식이기도 하다.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민주당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원활히 지원하는 지도부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정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당대표에 막강한 권한을 주는 것이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당 규모가 크면 분파가 커서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통합의 문제가 따른다. 다양한 정파와 분파를 흡수하기 위해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효율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더라도 최고위원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현재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국 대의원대회에 같이 참여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은 떨어진다.

일부 지역의 대의원대회에서는 당대표 후보자 연설 이후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연설이 시작되면서 처음 참석자의 1/10만이 자리를 지키는 등 관심도가 현저히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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