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차주 40 여명, 이미 민형사상 고소 접수 - 하종선 변호사 “300여 명 추가 집단소송 준비” - 경찰, 일선서 아닌 지능범죄수사대로 수사 이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BMW 차량에서 또 다시 두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내심이 폭발한 차주들이 무더기 집단 소송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BMW코리아와 독일 본사를 상대로 한 국내 차주들의 민형사 고소가 시작됐고, 조만간 300여명 가량의 추가 소송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BMW 차주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난 피해자들은 물론 화재가 나지 않은 BMW 차주 300여 명도 현재 추가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국내에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집단소송을 맡는 등 이 분야에서 유명한 법률대리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BMW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을 문의하는 차주들이 크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BMW 집단소송’을 검색하면 회원수가 7900여명, 2500여명 가량(10일 오전 기준)에 달하는 온라인 카페 두 곳이 검색된다.
두 곳은 각각 다른 변호사들이 운영하는 카페로, 이곳에서는 “어떻게 하면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미 소송을 제기한 BMW 차주들도 40명이 넘는다.
BMW 차량 화재 사고 피해자 4명은 지난 7일 차량 손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포함해 1인당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화재가 나지 않은 차주들 17명도 지난주 배상금액 500만원의 일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두 소송 모두 배상 금액은 ‘일부 청구’인 만큼 향후 소송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커질 수 있다.
정부가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운행 정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로 다음날이자 BMW 화재 사고 두 건이 또 다시 발생한 9일엔 형사 고소도 이어졌다.
차량 화재 피해자 이광덕 씨와 ‘BMW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 20명 등 총 21명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BMW그룹 본사와 BMW코리아 등 관계자 6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들은 “BMW가 무려 2년 반 가까이 실험만 하면서 결함 여부를 결론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제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도 사건 담당을 고소가 들어온 일선 경찰서가 아닌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하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서울경찰청 측은 “BMW 차량 화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중요하게 논의됐고 향후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능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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