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이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전했다. 김한솔은 하룻밤 사이 충격에서 벗어난 표정으로 “내 실수”라고 말했다.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건 김한솔과 여자 도마에서 우승한 여서정(16·경기체고)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전에 뒀으나 심판에게 연기 종료를 뜻하는 인사를 하지 않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다 벌점 0.3점을 받은 바람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김한솔은 “도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엄연히 제 실수”라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젠 아무리 좋아도 퍼포먼스(세리머니)보다 마무리 동작 끝냈다는 표시를 심판에게 먼저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원조 도마의 신(神)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이자 여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여서정은 “여자 종목에서 32년 만에 아시안게임금메달이 나와 너무 기뻤다”며 “감독, 코치 선생님과 동료 선수들 등이 많이 응원 줘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으나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부친 여홍철 교수를 향해 “아빠가 경기를 해설하셨는데 아직 그 장면을 못 봤다”며 “아빠가 자카르타에 같이 있어서 힘이 났던 것 같고 그간 힘들 때 아빠가 다독여주고 위로해준 덕분에 잘 견뎌왔다”면서 ’아빠 너무 고마워요‘라고 귀엽게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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