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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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출 증감률 전년동월보다 전월 비교로 바꿔야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번달 수출이 기저효과와 추석연휴 등으로 올해들어 첫 두자릿 수 감소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출액은 55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4.9% 증가해 195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1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출 증감률을 전년 동월 대비로 계산하기 때문에 올해 9월 수출실적은 ‘사상최대’ 기록을 낸 지난해 9월 수출의 영향을 받는다. 또 이번달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4일 적다보니 수출 실적에는 설상가상인 셈이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12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8월 수출 중 역대 최고 실적이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그러나 반도체 의존도가 더 커지면서 수출 구조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31.5% 증가한 115억 달러로 지난 6월(112억 달러) 세운 사상 최대 월 수출액을 경신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2.5%로 역대 최대다.

또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늘었지만, 반도체를 빼면 수출 증가율은 0.37%로 감소했다. 수출 주력 산업인 선박(-56.2%)·액정표시장치(-8.8%)·가전(-7.3%)·무선통신기기(-5.4%) 등은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보다 줄었다.

반도체 호조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달은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번달 수출 비교시점인 지난해 9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또 지난해 9월 일 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증감률도 34.9%로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출 증가율이다. 지난해 추석연휴는 10월로 전월인 9월에 수출 물량을 앞당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 연휴는 오는 24~26일로 조업일수가 감소에 지난해 9월 수출 실적의 기저효과까지 받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산업부 내부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수출이 대외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 당시 국제 통상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수출 증감율을 전년동월보다는 전월 비교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