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정원박람회’ 개최 3일부터 일주일간 여의도공원
佛 아모리갈롱 ‘그린 버블’ 등 국내외 작가·수목원 등 참여 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서울 여의도공원이 다채로운 정원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서 ‘서울 피크닉’을 주제로 ‘2018 서울정원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바쁜 일상 속 시민에게 싱그러운 휴식을 전하고자 운영하는 행사다. 시는 행사가 진행되는 일주일을 ‘그린위크’로 두고 잠실야구장 경기장 면적의 8배에 달하는 땅(11만3000㎡)을 95개 정원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채울 예정이다. 프랑스의 녹화 전문가 아모리갈롱(Amaury Gallon)은 C-47 비행기전시관 앞에서 국내 최초로 ‘그린 버블’ 정원을 선보인다. 풍선과 이글루를 연상시키는 둥근 터널 모양의 공간으로, 녹색이 주는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초화류를 곳곳에 걸어놓은 ‘행잉가든’(hanging garden) 형태의 정원이다.
김용택 작가는 ‘꽃밭ㆍ텃밭’이란 이름의 정원을 내놓는다. 꽃과 채소가 있는 원형의 공간이다.
특별 초청 작가의 정원 근처에선 실력있는 정원 작가들이 만든 정원 7곳, 국립수목원 등 국내의 이름 있는 수목원이 만든 정원 2곳, 학생과 시민이 생각하는 정원을 엿볼 수 있는 ‘포미터 가든’ 20곳 등 크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자치구가 문화의마당에 조성한 정원 25곳도 볼 만하다.
시는 그간 정원박람회를 3차례 진행하며 정원 작가 49명을 배출했다. 이 중 15명이 자치구와 매칭돼 각 자치구가 갖는 고유 특성이 담긴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ㆍ조경 대표 기업이 일군 ‘정원산업전 특화정원’도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제품 홍보보다 시민 소통에 방점을 찍고 정원 7곳을 꾸몄다. 현대장미원의 ‘현대장미원’, (주)가이아글로벌의 ‘일상탈출, 동물친구들의 서울피크닉’, (주)디자인파크개발의 ‘폴딩도어가 있는 가든오피스&티하우스’ 등 특색 있는 주제와 아이디어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 문화의마당 가든센터에선 정원용품 관련업체 32곳, 홈가드닝 용품과 인테리어화분 등 취급업체 2곳 등이 운영하는 부스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시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잔디마당도 하나의 큰 정원으로 만들었다. 높은 단상, 일자형 뒷벽 등 기존 무대형식 대신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잔디무대를 마련하는 식이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땐 누구나 자유롭게 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일 갖는 개막식은 시민 서포터즈 ‘초록전파단’ 위촉, 시민대표의 ‘당신의 주변에 초록을 전파해주세요’라는 서울정원문화 캠페인 선언 순으로 이뤄진다.
이어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첫 날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 5일과 7일 ‘가든 시네마’, 오는 12월25일까지 ‘크라운해태 조형전, 견생전’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마술쇼, 버블쇼, 버스킹 공연도 중간중간 열릴 예정이다.
8~9일 ‘아이와 함께하는 정원체험’, 9일 ‘미니어처 한글 정원 만들기’ 등 가족, 연인 등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박람회 기간에는 국내 정원문화의 발전 방향을 찾는 세미나와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순한 정원 전시와 정원 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일상 속 시민에게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행복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공원에 남는 등 시민 생활 속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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