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칼럼니스트가 한국 문화에 대해 현재 전 세계에서 제일 ‘멋진’(cool) 국가라고 호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인 ‘제프 양’은 8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제일 멋지다고 평가되는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고 주장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제프 양은 기업 ‘삼성’, 영화 ‘설국열차’, 가수 ‘소녀시대’, 싸이의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 등을 열거하며, 홍콩과 일본 문화의 인기가 떨어진 뒤 그 자리를 한국 문화가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문화야말로 “현재 제일 멋진 대중문화의 왕”이라고 치켜세우고, 높아진 한국 문화의 인기를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4)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팬을 거느렸던 홍콩과 일본 문화의 인기가 주춤해졌듯이 한국 문화도 일시적 유행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로 인기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제프 양은 “일본 문화의 매력은 별난 점에서 오고, 홍콩은 자유분방함, 미국은 대충 하는 듯한 느낌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뒤 “반면 한국 문화는 엄청난 ‘노력’(effort-ful)이 멋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면을 거는 듯한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매력은 가수들의 완벽한 ‘칼군무’에 있다”면서 “청소년 때 선발된 연습생들이 수년 간 훈련을 거치고 그룹끼리 빼어나게 조화를 이룰 때까지 함께 생활하고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은 한국식 멋진 문화의 부상이 우연이 아니며 지금의 자리를 잘 유지할 것이란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 대중문화가 막대한 자본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한국 문화는 국가 주도적 노력과 독창성의 산물이라며, 이러한 점 때문에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시장에서 호소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이같이 성장한 한국 문화의 성공 스토리가 이들 국가들에게도 희망을 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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