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에서 62세 남성이 심정지 82분 만에 다시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통상 심장마비로 5~6분이 지나면 저산소성 뇌증(산소부족으로 인한 뇌손상), 12~15분이 지나면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히메 현 야와타하마 시 종합병원에서 지난 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정지한 60대 남성이 구명조치로 1시간 22분 후에 심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9일 확인됐다.

현재 이 남성은 발병 이전과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들은 “보통 체온에서 이만큼 긴 시간 후 소생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4일 오전 7시30분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진료소를 찾았지만 큰 병원으로 후송 도중 구급차 안에서 9시47분 심장이 멈췄다.

야와타하마종합병원에 도착한 후 의료진들은 전기충격과 심장 마사지, 혈압을 상승시키는 약물 투여 등을 병행했다. 당시 환자에게서는 심전도 상 심장이 소생할 가능성을 보이는 징후가 발견되고 빛에도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속적인 치료가 계속됐고 11시9분께 자력으로 심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후 관상동맥의 혈류를 확보하는 수술을 받은 다음 에히메대학부속병원으로 전원됐다. 치료 도중 진행된 컴퓨터 단층 촬영(CT)에서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 쇼크 상태”로 진단 내려졌다. 이후 환자는 의식을 되찾았고 3월 19일 퇴원했다.

우에무라 시게키 야와타하마종합병원 원장은 “구급대원이 즉각적으로 구명조치를 한 것과 환자의 체력이 양호한 것이 주효했다”며 “구급차에서 병원까지 지속적인 처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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