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에게 보고하듯, 국보법 폐지 말해” 대북 저자세 비판 -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잘된 일’ 환영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야권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성과와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보법 폐지’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방북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말했다. 지도자 소신일 수도 있지만,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 말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무장을 한 노동당이 없어야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하고 평화다운 평화를 기대하지 않겠느냐’, 혹은 ‘야당의 의구심도 있으니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어야 했다. 왜 그러지를 못하느냐”며 “국보법 폐지와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상사에게 보고하듯 말했다. 유감이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평양에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하느냐. 이 대표는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인가”라며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해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 논의는 추상적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 간과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시 평천구역에 있는 만수대창작사에서 미술작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체제로 가려고 하는 것에 따르는 부수적인 법안, 관계법들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이런 것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야권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환영의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를 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도 개최한다고 하니 잘됐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폼페이오 장관 방북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미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협의가 끝났다. 북미협상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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