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미국 재향군인부와 독점 공급 계약 체결 -미국서 안정적 매출과 향후 타 제품 진입도 도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SB2)’가 미국에서 1300억원 규모의 입찰을 따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MSD는 최근 미국 재향군인부와 렌플렉시스를 5년간 1억1750만달러에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향군인부는 우리나라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곳이다.
렌플렉시스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2014년 유럽에서만 23억72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레미케이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 지배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램시마와 렌플렉시스(유럽명 플릭사비)가 있다. 두 제품이 유럽 시장 출시 이후 레미케이드 매출액은 2017년 8억3700만달러(9200억원)까지 감소했다.
렌플렉시스는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판매 승인 이후 7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을 통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유럽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증가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이번 입찰이 렌플렉시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향군인부를 통해 미국 전역에 렌플렉시스를 공급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입찰 성공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5년간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렌플렉시스로 인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향후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진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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