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귀뚜라미 등 포털·통신사와 서비스 제휴
보일러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서비스’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까지 주요 경쟁요소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제어였다면 올해는 음성제어로 옮아간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이 잇달아 AI스피커 연동 음성제어 보일러를 선보였다.
양사의 차이점은 각각 제휴 기업이 포털플랫폼과 통신사란 것. 향후 서비스의 확장성, 정밀성에서 차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아가 융합성에서 승부를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동나비엔은 네이버 클로바를 통한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 연동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NCB760’ 등 기존 ‘나비엔 스마트톡’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를 사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AI스피커인 네이버 클로바를 통해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다.
클로바를 통한 보일러 제어는 네이버 앱에 보일러를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보일러를 켜고 끄는 것은 물론 난방·온수조절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실내모드·외출·온수모드 등 보일러의 각 모드도 변경이 가능하며, 현재 실내 온도가 궁금한 경우에도 “현재 온도 몇도야?”라고 물어보면 된다.
경동나비엔은 이에 앞서 새롭게 국내에 출시된 구글 홈을 통한 연동 제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AI스피커 시장에 빠르게 대응, 소비자편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의 김시환 마케팅본부장은 “AI스피커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의 삶을 바꾸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도 IoT, AI 등 정보통신(ICT) 기술에 주목해 발 빠른 기술개발과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KT의 AI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한 보일러 음성제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귀뚜라미가 KT와 협업해 완성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기술은 기가지니를 이용해 말 한마디로 원하는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자기야, 보일러 여행모드”라고 말하면 가스누출탐지·지진감지·동파방지 기능을 실행했다고 응답한다. 각 실내공간을 큰방, 방1, 방2, 거실 등으로 구분해 “큰방 난방 켜줘”, “거실 온도 높여줘” 등 각기 다른 기능을 동시에 실행해준다.
이 서비스는 IoT 기능이 적용된 귀뚜라미보일러와 KT 기가지니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IoT모델 확인은 실내온도조절기 뒤에 ‘WiFi’라고 적혀 있으면 된다. 연동방법은 ‘귀뚜라미 IoT 매니저 앱’ 계정정보를 KT 기가지니 홈IoT 계정에 등록하면 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음성인식이나 IoT 제어의 경우 정밀제어가 가능해 에너지효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향후 서비스를 확장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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