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플리스베스트·재킷 출시
다소 투박하지만 실용성 있는 디자인의 ‘고프코어(Gorp Core)룩’이 올해 초부터 유행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프는 야외활동 중 먹는 고열량 견과류 믹스에 주로 들어가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머리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주로 퍼짐한 바람막이 점퍼, 낚시 조끼, 등산화 등 아웃도어 아이템을 무신경하게 조합한 스타일을 뜻한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플리스(Fleeceㆍ양털이나 유사한 느낌의 직물) 재킷을 출시하며 고프코어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빨리 찾아온 추위로 플리스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판매된 여성 플리스 자켓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배 이상(456%) 증가했다. 남성 플리스 자켓의 판매량은 64% 늘었다. 11월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리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직물로 표면에 파일(Pile)이 일어나도록 만든 원단이다. 보온성은 높지만 관리가 어려운 양모의 단점을 해결한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 고산 등반 시 플리스는 미드 레이어(Mid-Layerㆍ코트나 점퍼에 받쳐 입는 보온 재킷)로 자주 활용된다. 특히 허리선이 강조되지 않은 오버사이즈 플리스 재킷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 고프코어룩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내놨다. ‘M패치워크 플리스 베스트’는 어깨 부위에 다이아 퀼팅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몸판과 사이드포켓 부위에는 웨빙테이프 장식을 더해 트렌디한 포인트를 강조했다. 블랙야크는 차별화된 소재 뿐 아니라 패턴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
M비트재킷’은 투습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독특한 질감을 가진 하이로프트 플리스 소재에 선염 자카드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K2도 ‘웜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포근한 양털 모양의 부피가 큰 플리스 소재를 썼다. 안감은 신축성이 뛰어난 우븐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남녀공용 제품인 마모트의 ‘앨런 자켓’도 벨보아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 멤브레인 방풍 필름을 적용해 방풍 기능도 우수하다.
무심해보이는 등산화도 편안하게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고프코어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야크의 ‘샤크GTX’는 360도 전 방향 투습과 방수, 방풍이 가능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사계절 다목적 등산화다. 복합 탄성 소재의 미드솔이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고 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아웃도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성구별이 모호한 느낌의 젠더리스(Genderless)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올 겨울 보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플리스는 개성 있는 스타일로도 연출이 가능해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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