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핀셋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전국의 땅값을 끌어올렸다. 신규 택지 지정과 도로망 확충 등 지역별 개발 호재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내년 토지 보상금이 10년 만에 최대치인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땅값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본지 10월16일 23면 참조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의 땅값은 3.33%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대비 0.41%포인트 높은 수치로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변동률(1.47%)을 웃돈다. 17개 시ㆍ도의 땅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세종은 5.4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3.20%)와 인천(2.42%)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시군구 별로는 남북 교류 기대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접경지역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파주시는 8.14%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원 고성군은 6.51%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도 크게 올랐다. 용산구는 한강로 일대 개발사업과 한남뉴타운 사업 가속화로, 부산 해운대구는 친환경 생태공원 등 대형 개발호재와 해운대 상권활성화에 따른 투자수요가 집중됐다.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인구 유출과 수요 감소의 여파가 컸던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 성산구(-0.39%) 등은 하락했다. 경남 창원진해구(0.24%)와 경남 거제시(0.32%)는 군(軍) 시설 이전과 조선업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상승률이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3.75%),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이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은 전체 거래량은 약 241만2000필지(1550.6㎢)로 서울 면적의 약 2.6배에 달했다. 작년 대비 3.0%(7만4658필지) 감소한 규모다. 2016년보다는 11.1%(24만649필지)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81만1000필지(14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정찬수 기자/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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