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나’만의 입맛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앳홈(At Home)’상품의 열풍이 거세다. 식품 외식업계에 따르면 ‘앳홈(At Home)’상품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가내 수공업 방식의 소량 제조 유통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앳홈(At Home)’상품은 프랜차이즈·디저트 전문점은 물론 요리 과정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다양한 메뉴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 등을 총칭한다. 앳홈(At Home) 상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다. 디저트 메뉴로 인식되고 있는 '그릭(Greek) 요거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지만 프리미엄 급으로 차별화를 꾀한 브랜드가 ‘밀키요(Milky Yo)’다.
지난 봄 청와대 조찬회의 테이블에도 올라 <청와대 요거트>로 알려지기 시작한 요거트 맛집 ‘밀키요’는 한류스타 EXO(엑소) 멤버 디오가 즐겨 찾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엑스오 요거트, 도경수 요거트로도 더욱 유명하다.
그리스인이 즐겨 먹는 형태라고 해 ‘그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함유량이 걸쭉한 요거트보다 두 배 정도 높고 칼슘도 많다. 유장(乳漿·젖 성분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빼고 남은 액체)을 제거해 순두부처럼 고형질인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이다. 특히 프리미엄 요거트에 대한 열풍이 높은데, 그 핵심 진원지가 바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밀키요’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처럼 식당은 물론 카페가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는 보잘 것 없다. 그렇다 보니 30년만 해도 노포(老鋪·오래된 식당) 축에 든다. 노포라 하면 왠지 올드한 느낌이지만 밀키요는 20년 동안 직접 만들어주셨다는 어머니의 요거트 레시피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그릭 요거트를 만들겠다는 윤용진 대표의 집념과 철학이 빚은 제품이다. 여기에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세련된 인테리어와 새롭게 재해석한 맛으로 프리미엄 요거트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윤대표는 유년시절, 유당불내증(유당 분해능력이 예 없거나 약한 상태)으로 우유를 소화하지 못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2~3학년 때, 어머니께서는 일본에서 사 온 요거트 제조 기계로 천연 요거트를 직접 만들어 주셨던 것.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요거트 맛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밀키요 가게를 직접 오픈하게 된 것이다.
창업을 결심하고 가게 오픈하기까지 무려 13년의 시간이 걸렸다. 좋은 원유를 찾으러 거의 전국의 모든 목장 주인을 만난 것은 기본이었다.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배양하고 먹기 좋은 식감의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연구·개발을 거쳤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은 현재의 밀키요 `플레인 요거트`와 `얼그레이 요거트`를 만든 것이다. 밀키요 1호점은 청와대 앞에 문을 열었다. 삼청동길이야말로 낡은 것과 젊은 것이 뒤섞인 유행의 본산지로서 이곳의 정취 또한 슬로우 푸드인 밀키요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밀키요 요거트는 1등급 원유와 유산균 외에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프리미엄 그릭 요거트다. 1A등급 원유와 최상급 유산균을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아이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 그 탓에 찬바람이 불어도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밀키요가 청와대 조찬회의 때 먹는 요거트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얼려진 상태다. 작고 귀여운 병에 담긴 밀키요의 요거트는 파워 블로거와 인기 연예인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 현재 하루 1,000여 병이 팔린다. 밀키요 요거트는 한 병(150g) 기준 5,000원이다. 유산균을 배양할 때 한번에 하는 게 아니라 용기마다 따로 8시간 씩 배양하고 7시간 숙성시킨다. 그래서 시중 일반 요거트에 비해 유산균은 60배, 단백질과 칼슘은 2배 정도 많다. 특히 그릭 요거트는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이 즐겨찾는다.
밀키요 요거트는 무엇보다도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자랑이다. 처음 맛보는 사람이라면 "요거트 맞냐"고 할 정도로 독특하다.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그레이 요거트'는 꼭 먹어볼 것을 권한다. 제품은 플레인과 얼그레이, 두 가지 맛이다.
밀키요 윤용진 대표는 “서양에서는 요거트가 매일 아침 당연히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통한다”며 “경기 불황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어 창업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릭 요거트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과 함께 앳홈(At Home) 상품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밀키요. 어머니표 요거트처럼 맛있고 몸을 좋아지게 하는 밀키요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고단백 저지방의 차별화된 맛으로 가맹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r2yj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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