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간 국내 유수 기술진 참여 '높은 완성도' - 대전액션+공성전 결합 'MOBA' 新장르 추구 - 일본ㆍ북미ㆍ동남아ㆍ중국 등 '100억' 실적 달성 - 게임 특성 고려한 '서비스 차별화' 성공 관건
소프트빅뱅이 5년여 공을 들인 토종 AoS게임 '코어마스터즈'가 8월 21일 정식 오픈한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도타2 등 외산 AoS게임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압도한 가운데 우리 고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코어마스터즈'가 이에 맞섬으로써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개발초기부터 대전액션과 공성전을 결합한, 이른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새로운 장르를 추구, 기존 AoS게임과 다른 차별화를 지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LoL'처럼 탑 뷰 형태의 공성전이라는 점에서 경쟁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두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독특한 게임성과 초보 유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모드 등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으며 그 의견을 반영해 보다 완성도 높은 버전으로 공개서비스에 나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코어마스터즈'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ㆍ동남아ㆍ중국 등 주요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해 100억 원 수출 기록을 세우는 등 해외에서 호평 받아 국내 론칭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지 기대된다.
'코어마스터즈'는 AoS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 이에 맞도록 각색됐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즉, 빠른 진행ㆍ쉬운 접근성 등 편의에 맞게 콘텐츠를 개선하면서도 장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치밀한 전략전투는 더욱 강화했다는 평이다.
캐주얼 AoS 지향 '쉽고 빠르다' 이와 관련해 '코어마스터즈' 개발을 총괄한 소프트빅뱅 최진 PD는 "고도의 콘트롤이나 복잡한 트리를 요구하는 게임이 아닌, 즉흥적인 상황 판단에 의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자사 게임을 소개했다. 그만큼 동종 장르의 대중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를 위해 개발사는 게임의 튜토리얼 모드만 7~8번을 바꿨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게임모드 중 하나인 캐주얼 팀전의 경우 게임방식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도 몇 번의 플레이를 거치면 금방 습득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화함으로써 공성전의 직관적인 재미를 전달한다. 여기에 20분 내로 게임이 결판나는 빠른 진행으로 지루함을 없앴고, 공개서비스 이후부터는 관전모드를 추가해 보는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기존 외산게임들과 달리 동양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마스터(영웅)들을 삽입한 것은 물론이고, 국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잇따라 추가해 이 부분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0월,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를 활용한 마스터(영웅)의 개발 소스를 공개했다. '코어마스터즈'는 '라바'의 디지털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하는 우니꼬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게임 내 마스터(영웅)로 재탄생시켰다. 최근에는 인기 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제휴를 맺고, 조만간 웹툰 내 캐릭터인 '박인표'를 게임에 등장시킬 예정이다. 소프트빅뱅 관계자는 "AoS게임은 많은 영웅들을 선택해 각각의 개성에 맞는 스킬을 전투에 활용하는 재미"라면서 "향후에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발굴하고 게임에 삽입할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16개국 진출 '기대감 증폭' 관련업계에서는 'LoL'의 대항마로 그간 제대로 된 토종 AoS게임이 드물었던 까닭에 이번에 공개되는 '코어마스터즈' 성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소프트빅뱅이 캐주얼 AoS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로, 라이트 유저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기존에 인기있는 AoS게임과 정면 대결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당초 네오위즈게임즈에 국내 판권을 맡겼으나 이를 다시 거둬들인 이유도 소프트빅뱅이 직접 서비스함으로써 타깃 유저와 시장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 소프트빅뱅은 공개서비스 이후에 유력 게임포털사 및 PC방 채널링 서비스 등을 통해 유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소프트빅뱅의 '틈새' 전략은 이것말고도 더 있다. 바로 '코어마스터즈'의 해외 선진출이다. 지난해 소프트빅뱅은 중국 창유, 북미ㆍ영국 락 히포, 일본 게임팟 등과 해외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올초에는 동남아 유명 퍼블리셔인 가레나를 통해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정해 총 16개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중 일본은 지난 상반기 정식 오픈하고 서비스 순항 중이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현재 950만 달러에 이르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지난 연말, 소프트빅뱅 이관우 공동대표가 수출 유공 장관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해외 계약금 100억 원 실적을 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같은 입소문이 더해져 국내 론칭을 앞둔 '코어마스터즈'의 성공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은 것이 국내 유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어마스터즈'는 정식 오픈 전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철저한 유저 타깃 마케팅 '성공 포인트' 소프트빅뱅은 이번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약속하고 나섰다. 우선 8월 21일 정식 론칭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게임 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이벤트에 특정 맵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OBT 참여 유저에게 한정판 스킨 지급, 회원 가입 시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종료되지만 바로 연달아 추석 명절이 돌아오는데다 동종 장르의 경쟁작 출시 이슈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어마스터즈'가 명확한 타깃층을 잡고 이를 잘 공략한다면 경쟁작인 'LoL'과 다른 범위의 새로운 유저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과거 '스페셜포스'가 온라인 FPS게임 시장을 붐업시키면서 그에 따라 '서든어택'이 이용자 저변을 확대시킨 점을 감안하면, '코어마스터즈'도 기존 AoS게임보다 쉽고 간편한데다 서구적인 게임색깔이 거의 없어 충분히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LoL' 출시 이후 맞수라고 불릴 만한 신작이 사실상 드물었던 까닭에 '코어마스터즈'에 은근한 기대를 품은 듯한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국내 시장의 성과 여부에 따라 해외 시장 흥행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유저지향적 서비스를 통해 겜심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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