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남한산성은 201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사적 제57호로 서울이 한 눈에 보여 등산객들이 많이 찾은 문화유적지다.
6일 오후 찾은 남한산성 서문 근처에는 서울 시내 야경사진을 찍기 위한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서울 시내가 잘 보이는 성곽 구석진 자리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다. 한두 개가 아니다. 잘못 봤나 싶었지만 주변에는 담배꽁초 십여 개 뒹굴고 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담배꽁초를 치우고 내려오는 길에 한 등산객이 구석진 자리에서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도, 지적하는 시민도 없다. 시비 붙어봤자 서로 피곤하다고 생각 했을 터. 기자 또한 그랬다. 반성한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 불이라도 났으면 어쩔 뻔 했나. 우리는 이미 숭례문을 잃어봤다. 잠시 맡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 후대에 깨끗하게 아니 부끄럽지 않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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